무제(無題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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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자는 늘 표현을 따라올수 없었다던데, 그럼 유달리 많은 것을 표현하던 옛 민족은 얼마나 많은 것들을 느끼고 고심하며 살았는지 가끔 궁금해질때가 있습니다. 짧은 삶을 살면서, 차마 바꾸지 못할 많은 운명의 수레를 이고, 하염없이 걸어야 겨우 낮이나 볼 인연들을 가슴속에 묻으면서 늘 지는 해, 피는 꽃, 밝은 달, 맑은 물이 귓가를 간질이고 눈가에 맺히는 삶을 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.

 

우리가 겪지 않았음에도 생생하게 기억되는 그 시대는 낭만이라는 말로는 표현되지 않을 많은 것들을 품고 있는 것 같습니다. 내가 저시대에 살았다면 낭만적이지 않았을지언정, 누군가에게 말로 다 전해지지 않을 많은 것들을 느끼며 살았겠구나. 그게 참으로 아름다운 삶이었겠구나. 라고 늘 생각합니다. 

 

이렇게 과거의 향수를 느끼고 판타지에 빠지는 순간은 좋으나
그때의 현실을 생각하면 눈물조차 메마를 정도로 혹독한 시대.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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